엄마가
그랬어요~
다알리아는
보기만 해도 풍성해서
좋고~~
분꽃은
피고지고 피고지고~해서
좋고~~
꽈리는
애들 장난감 되어서
좋고~~
메리골드는
오래오래~~~피어서
좋다고~~~
이제 와서 보니
정
말
그렇네요
그렇게도
엄마는
꽃밭을 열심히 가꾸시더니~
꽃을 보면서
삶을 이야기했네요~~
잠깐 피고지는
화려한 꽃보다는
오래오래~~
언제든지
가까이서 볼 수 있는
그런 사람을 ~~
자식도~
지인도~
엄마가 좋아했던 꽃처럼
제 옆에 있었으면
좋겠습니다
ㅡㅡㅡㅡㅡ
개강하는 날
아침산책길에서
2022. 8. 29.
- 사진 · 글 : 성현주 -